기타 神童 정성하, 비욘세와 한무대 선다(종합)

2010. 4. 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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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워싱턴 아이티 돕기 자선공연에서브라이언 맥나이트 등 공연..미셸 오바마는 게스트 초청(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의 '천재 기타 소년'으로 유명한 정성하(14)군이 오는 13일(이하 미국시간) 미국에서 세계 유수의 뮤지션들과 자선공연 무대에 선다.

자선단체 '차일드헬프(Childhelp)'가 50주년 기념공연으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워싱턴에 있는 1천800석 규모의 워너극장(Warner Theater)에서 13~14일 열릴 예정이다.

정군은 13일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가 연출하는 무대에 비욘세, 브라이언 맥나이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출연해 연주한다.

이 공연에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로라 여사 등 저명인사들도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자선 공연 수익금은 아이티와 칠레 어린이를 위한 학교와 고아원 재건에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서인도 제도의 작은 섬나라인 바베이도스에서 같은 취지로 열리는 공연에는 에릭 클랩턴, 밥 딜런, 카를로스 산타나, 믹 재거, 스팅 등이 무대에 오르며 아이티 돕기에 큰 관심을 가져온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정군은 "초청 메일을 보니 유명한 스타들이 많이 나오는 공연이어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면서 "아직 연주할 곡을 정하지 못했지만 가진 실력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 영향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기타를 접한 정군은 독학이나 다름없는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기타 신동으로 불릴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정군의 기타 주법인 '핑거스타일'은 곡의 멜로디와 리듬, 박자를 동시에 기타 한 대로 연주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런 주법을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군의 기타 연주는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됐다.지난 2월 유튜브에 올린 기타연주 동영상은 1억 번 이상의 조회를 올리며 정군은 세계적인 '기타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어린 정군이 자신의 몸 만한 크기의 기타를 들고서 현란한 손동작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정군은 수많은 음악가의 러브콜을 받았다.

2008년 9월에는 정군이 비틀스의 명곡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를 기타로 연주한 모습을 담은 영상에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가 "정말 아름다운 연주였다. 당신이 이렇게 연주하는 것을 존 레넌이 봤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군의 아버지 우창(42) 씨는 "성하에게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하고 좋은 취지의 공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활동하는데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아버지로서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현재 청심국제중 2학년에 재학 중인 정군은 올해 이달말이나 내달초쯤 첫 앨범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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