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대 총학생회장 연행하려다 실패
2009. 6. 20. 17:14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경찰이 수배 중인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연행하려다 학생과 시민들의 제지로 실패했다.
20일 경찰과 고려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은 19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홍릉초등학교 인근에서 고대 총학생회장 정태호 씨가 타고 가던 택시를 가로막은 뒤 정씨를 끌어내 연행하려 했다.
정씨가 큰 소리를 내며 저항하자 주변을 지나가던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를 발견하고 제지하면서 양측의 실랑이가 20여분간 이어졌으며 경찰은 정씨를 데려가지 못하고 그대로 철수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신분을 밝히라는 요구에 경찰들은 경찰서에 가서 보여주겠다고만 대답하고 무작정 완력으로 총학생회장을 끌고가려 했다"면서 "체포영장도 없이 연행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씨의 경우 불법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한달 전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고 당시 형사들도 영장을 지참하고 있었다. 또 현행법상 긴급을 요할 때에는 영장을 사후에 제시할 수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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