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경기교육감 혁신학교에 무게

2009. 5. 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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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고교평준화 확대도 우선 추진될 듯(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첫 주민 직선으로 당선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6일 취임식에서 새로운 공교육 모델인 '혁신학교' 도입에 무게를 실었다.

선거 때 이른바 'MB식 교육정책' 심판을 구호로 내걸었던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공교육 정상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현 정부의 교육을 '특권 교육' '줄세우기 교육'으로 규정하면서 이로 인해 특권화된 특목고와 슬럼화된 일반고로 양극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게 김 교육감의 시각이다.

혁신학교는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전면적으로 재편해 한 학년 5개 반 이하, 학급당 25명 이내의 규모로 줄인 형태의 학교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혁신학교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확대해 공교육 체제 전반이 역동적으로 변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이나 도시 내 소외지역의 초중고교 중 4~5곳을 혁신학교로 선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재임 기간 20~3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취임 전에 밝혔었다.

도시지역에는 수원, 부천, 고양 등지에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외곽의 일부 학교가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혁신학교의 교장은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으로 공모하고 교장에게 교사 선택권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교육 활성화의 대안이라는 기대감 속에 혁신학교 시행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과 혁신학교가 이름만 바꾼 특목고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혁신학교와 함께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무상 급식과 고입 평준화 확대도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아이들에게 친환경, 유기농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외계층과 맞벌이 자녀들부터 아침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무상 급식의 단계적 확대를 약속했다.

아울러 "고교 입시 평준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해 평준화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객관적 타당성과 지역 여건에 맞는 학생배정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이 입시경쟁과 학교 서열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입 평준화가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지역은 광명, 안산, 의정부로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을 시작으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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