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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게이트]자고나면 새 인물… 정·관계 20여명 거론

경향신문 | 입력 2007.09.13 18:47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둘러싼 의혹이 '권력형 게이트'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신씨의 허위 학력 의혹 제기로 시작된 이 사건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등장하면서 '고위층의 신씨 비호 의혹'과 '신정아 스캔들'로 번졌다.

이어 신씨는 정·관계는 물론 문화·종교·재계 고위인사들과 친분을 맺고 청와대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전형적인 권력형 게이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또한 이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회 각계 각층에 포진하고 있어 '신정아 리스트'란 말이 나올 정도다. 신씨가 변전실장과의 친분은 물론 예일대 학력과 미모의 여성이라는 점을 한껏 활용해 적극적으로 로비를 벌인 결과물이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씨 사건과 관련해 거론된 인물은 고위층만 해도 20명이 넘는다. 청와대의 경우 변전실장 외에 신씨가 청와대 방문 당시 만난 5급 직원 ㅇ씨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신씨와 전시회에서 만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비호세력으로 지목한 이해찬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학계에서는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신씨에게 초대 서울대 미술관장직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이 오르내린다.

종교계에서는 신씨의 허위 학력 의혹을 제기한 장윤 스님 등이, 관계에서는 정부 부처 간부 등이, 재계에서는 변씨의 부탁을 받고 신씨의 전시회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은행 총재 등이 각각 등장한다. 13일엔 이날 공개된 신씨의 전라 사진을 보유해온 문화계 유력인사까지 가세했다.

현재 검찰이 쥐고 있는 신씨의 e메일 계정에는 변전실장뿐 아니라 제 3, 4의 비호세력이 담겨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도 "다른 정·관계 인사의 개입을 확인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거물급 인사들이 (신정아 리스트에)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구여권 실세 ㄱ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물론 현정권 최측근 인사의 이름까지 구체적인 정황 설명을 곁들여 거론되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도대체 신씨 게이트의 끝이 어디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말이 돌고 있다. 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있다.

〈조현철·장관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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