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조카 "친일파 후손은 잘 사는데.."

2014. 3. 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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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지금부터 95년 전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이 독립을 염원하며 만세를 외쳤던 3·1절입니다.

당시 독립을 위해 애쓴 유공자와 그 후손들은 어떻게 3·1절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한연희 기자가 이분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일본군에 끌려갔다 목숨 걸고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한 이종열 지사.

독립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0년 건국훈장을 받았습니다.

광복 이후 70년 가까이 지났지만,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생각하면 지금도 분노를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이종열, 독립유공자]

"왜놈들한테 군에 끌려가서 반세상 보냈지, 그렇게 나이 먹어서 기술도 없고 못 배웠으니 잘 살래야 잘 살 수가 없지."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나선 애국지사 집안의 권영좌 할아버지 역시, 독립운동가의 가족으로 겪었던 고초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권영좌, 의병 권종해 손자]

"어디 가서 있으면 뒤따라오고... 친일파 족속들은 일본 사람보다 더 악랄했어요. 핍박하고, 불이익을 계속 받게 되는 거죠."

3·1운동 하면 떠오르는 인물, 유관순 열사의 하나 남은 조카 유장부 할아버지!

친일파 후손은 여전히 잘 사는데 독립유공자 가족은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며 씁쓸해합니다.

[인터뷰:유장부, 유관순 열사 조카]

"한 사람만 되고 두 사람은 안 된다고 해서 (연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가족증은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 것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유공자와 희생을 감수한 가족들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 분노와 아픔으로 3·1절을 맞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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