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미안하다, 내 아들아"..국회 정론관을 메운 '애끓는 모정'

2014. 2.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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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부름에 씩씩하게 집을 나선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위로금 500만 원과 아들의 시신을 건네받은 부모의 마음은 무너져내렸습니다. 군내 사망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내 사망사고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입니다. 한 해 평균 군대에서 숨지는 군인 중에 80여 명이 자살로 처리됩니다. 사흘에 1명씩 군대에서 젊은 청춘들이 목숨을 잃고 있고, 자살 사고 건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에 누구보다 가슴이 아픈 건 자살 처리된 장병들의 어머니입니다. 사회에서 건강하고 밝던 아들이 군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어머니들은 쉽게 받아들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들은 이러한 상황을 만든 국가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어머니들을 돕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포함한 의원 11명은 의무복무 중 숨진 군인을 순직자로 규정하는 '군 인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법안 처리를 호소하는 희생자 어머니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어머니들은 기자회견 내내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아들을 명예롭게 보내게 해달라 호소하는 어머니들의 애끓는 목소리는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전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 들어보시죠.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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