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 대주면 돼" 유사성행위 '발 알바' 상황 심각

데일리안 2013. 12.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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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스팟뉴스팀]10대 여학생들이 발을 이용해 변태적인 유사 성행위를 하는 아르바이트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 등에 일명 '발 알바'라고 불리는 시간제 아르바이트가 급격히 번지고 있다. 용돈이나 유흥비가 필요한 10대들은 시간당 7~8만 원을 준다는 광고에 현혹돼 게시물을 보게 된다.실제로 회원 수 2000여명에 달하는 한 인터넷 초·중고생 아르바이트 카페 게시판에는 '풋잡' '풋 워십' 등의 제목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온다.해당 게시글이나 광고는 대부분 '어려운 일이 아니고 발만 대주면 된다','시간당 7~8만 원을 제공한다','다른 부위 일체 터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식으로 10대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이 같은 게시물은 발과 같은 특정 신체 부위에 집착하는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성들이 성매매 대상을 찾지 못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성매수유인 행위에 해당돼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하지만 글 게시자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IP) 추적이 불가능한 휴대전화로 글을 올려 검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한편,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조건만남이나 성매매 등을 '비건(비건전한 아르바이트)' 이라고 부르는 반면 '발 알바'는 이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약간 비건(약간 비건전한 아르바이트)' 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유사 성행위의 경우 성매매가 아니라는 생각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청소년들이 '발 알바' 등에 나섰다가 성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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