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PC서 박 대통령 연설문 나와..수정 흔적도"

2016. 10.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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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JTBC 보도 “200여개 파일 중 대통령 연설 44개…대부분 청와대 관련”

현 정권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뿐 아니라 국무회의와 청와대 내부 문건도 미리 받아 일부 수정한 사실이 최씨 컴퓨터 파일로 확인됐다고 <제이티비시>(JTBC)가 24일 보도했다. 앞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씨의 박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의혹이 불거지자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 방송은 “최씨의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200여개의 파일 중 대통령 연설문 44개 등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최씨는 박 대통령이 실제로 발언한 것보다 길게는 사흘 전에 연설문을 열람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여기엔 박 대통령이 이른바 ‘통일대박론’의 방법론을 역설한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바로가기)과 2013년 8월5일에 단행된 청와대 비서진 교체 관련 자료, ‘국무회의 말씀’이란 제목의 문건도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특히 드레스덴 연설문의 경우 붉은 글씨 부분이 실제 연설에서 바뀌는 등 수정 정황도 보인다고 설명했다(바로가기). 이 방송은 확보된 파일이 2012년 6월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것으로, 최씨의 사무실 쪽에서 폐기처분한 짐 가운데 나온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이날 국무회의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최씨에게 전달한 사람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호성 제1부속실 비서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날 밤늦게까지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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