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으로 소래포구어시장 침수..인명피해는 없어
소래대교 밑 낚시객들 일시 고립됐다 피신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면서 올해 들어 최고의 해수면 높이를 기록한 17일 인천 해안 지역에도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났다.
17일 인천 소래포구어시장 번영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닷물에 침수됐다.
어시장 좌판 밑으로 바닷물이 10cm가량 차오르면서 상인들이 야외 좌판을 걷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앞선 오후 5시 30분께에는 "소래포구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낚시객 4명이 갑작스럽게 차오른 바닷물에 잠시 고립됐다가 자체적으로 대피했으며 다른 침수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대가 낮은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옹진수협공판장과 인천수협 등지에도 바닷물이 평소보다 높은 수위로 넘쳐 올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인천 지역 조위(조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는 이날 오후 5시 37분께 954cm로 가장 높았다.
이번 인천 최대 조위는 국립해양조사원의 4단계 조위 단계인 관심(915㎝∼), 주의(935㎝∼), 경계(967㎝∼), 위험(1천㎝∼) 중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밀물이 가장 높을 때인 지난 백중사리 기간보다 약 10cm 높은 수치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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