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사이트 또 '먹통'..시민들은 '분통'
[앵커]
경주 지역에 4.5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직후 대피 요령 등을 안내해야 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또다시 먹통이 됐습니다.
긴급 재난 문자도 일부 지역에는 10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발송하는 등 국민안전처의 지진 대응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 반쯤 경북 경주에서 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입니다.
자세한 상황과 대피 방법 등 안내는 찾아볼 수 없고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만 덩그러니 올라와 있습니다.
이용자가 폭주하면서 먹통이 된 겁니다.
복구에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이용 시민 : 황당하죠. 국민이 죽고 나서 대처할 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너무 화가 나죠.]
지난 12일에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이 나고 방문자가 폭주하면서 3시간 동안 접속이 잘 안 됐습니다.
정부는 보완책을 마련한다고 해명했지만, 일주일 만에 똑같은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이승우 / 국민안전처 대변인(지난 13일) : (지진 직후) 4만4천 건의 접속이 일시에 발생하면서 장애가 생겼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도 일주일 전처럼 일부 지역에 늑장 전송됐습니다.
진앙인 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경북 지역에는 메시지가 가는 데 1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일주일 만에 닥친 또 한 번의 지진에 국민안전처가 속수무책으로 똑같은 허점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은 불안을 넘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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