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끈·신문지..학교 '불량 급식' 공개

최선중 2016. 9. 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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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플라스틱 끈과 신문지 등 이물질이 잇따라 나와 학생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석달 동안 다섯 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 사진입니다.

김치 볶음밥에 플라스틱 끈이 섞여 있습니다.

하루 전인 30일에는 고기 반찬에서 신문조각이 발견됐습니다.

이밖에도 머리카락과 붉은 천 등 이 학교 급식에서는 최근 석달동안 5차례나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녹취> 00고등학교 학생(음성변조) : "상추 먹다가 얘는 달팽이 나오고 저는 밥 먹다가 머리카락 나오고..."

학교측은 학생들이 SNS에 처음 사진을 올린 석달 전부터 식재료 검수를 강화했지만 이물질 발견은 계속됐습니다.

<녹취> 00고등학교 교장(음성변조) : "조리원들 얘기가 배추를 거기를(플라스틱 묶음끈) 끊어내고 (세척)해야 하는데 하나가 묻어 들어왔다고 하는데 작은 것도 아니고..."

영양교사는 매일 학생과 교직원 등 1,300명에게 배식을 하는데 조리실이 너무 좁아 식재료를 깨끗이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00고등학교 영양 교사(음성변조) : "(1,300명 배식하려면) 큰 개수대와 여유공간이 있고 넓어야 되잖아요. 그런게 안 돼 있더라고요."

대전 교육청은 이물질이 섞여 들어간 경위와 함께 학생들 사이에서 급식 사진을 SNS에 올린 친구들을 교장이 불러 혼을 냈다는 주장이 나와 은폐 의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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