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명 아기 전문 사진관 대표 잠적..230여 명 피해

이연아 2016. 8. 2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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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일산의 한 유명 어린이 전문 사진관이 촬영을 한 뒤 계약금을 가지고 잠적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00여 명이 넘는데 원본 사진도 구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주부 이 모 씨는 지난해 생후 4개월 된 둘째 딸을 위해 일산의 한 사진관과 79만 원짜리 성장앨범을 계약했습니다.

시세보다 절반이나 가격이 싼 데다 아이 전문 사진관이라는 믿음에 별 의심 없이 돈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마지막 촬영을 한 뒤 사진관 주인인 36살 신 씨와 돌연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동안 찍었던 아이 사진은 한 장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 모 씨 / 피해자 : 정말 평생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잖아요. 50일, 100일, 200일 그런 사진을 가지고 장난친 것밖에 안 되거든요.]

신 씨가 최근까지 운영했던 사진관입니다.

마당에는 촬영 소품들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고, 신 씨의 행방은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신 씨의 잠적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230여 명, 금액만도 수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촬영 비용을 현금으로 한 번에 줄 것을 요구해 피해가 더 컸습니다.

그 사이 사진관은 이미 다른 업체로 넘어간 데다 상당수 원본 사진도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도 업체 관계자 : 그렇게 계약하는지 몰랐던 거죠. 그게 최고 실수고. 양도받은 고객들이 600에서 700명 정도 되더라고요.]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를 만들고 신 씨를 처벌해달라며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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