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욱일기..'역사 세뇌' 일본의 집요한 마케팅

김도훈 2016. 8. 16. 2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이렇게 된 배경에는 왜곡된 역사인식을 알게모르게 세뇌하는 일본의 마케팅 전략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군대가 해체되면서 욱일기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1954년 자위대를 창설하면서 일본은 욱일기를 또다시 꺼내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진해항으로 들어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체조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에 욱일기 문양을 새겨넣어 국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는가 하면, 동아시아컵 축구 대회 한일전 경기에서는 일부 일본 관중들이 대형 욱일기를 꺼내 흔들다 제지를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공공연하게 욱일기 사용이 이뤄지는 상황.

이런 분위기를 타고 일부 기업들은 욱일기 문양을 각종 제품 디자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동화나 시계, 의류와 맥주캔까지 특유의 디자인이 거부감 없이 퍼지고 있는 겁니다.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나치깃발 문양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한 독일과 대조적입니다.

[서경덕 교수/성신여대 : 민간 차원에서 좀 더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린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퇴출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민간에서 욱일기 등을 퇴출하는데 활발한 논의가 있는데 반해 정작 정부는 대책 마련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