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부르는 '공포의 도로'..결국 화물차 통행 제한

이성우 2016. 8. 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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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통 이후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른바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충북 청주시 산성도로에 화물차 통행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이 이어져 있기 때문인데 이곳에서만 지난 7년 동안 40여 차례의 교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앞부분이 굴착기에 깔려 주저앉았습니다.

굴착기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우회전하다 넘어지면서 굴착기가 승용차를 덮친 겁니다.

지난 5일에도 이 도로에서 화물차가 우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져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처럼 화물차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은 충북 청주의 산성도로.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이 도로에서만 무려 세 차례의 화물차 전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년 전 개통된 산성도로는 편도 2차로에 대부분 구간이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뤄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개통 이후 지금까지 무려 4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끊이지 않자 청주시와 경찰은 결국 통행제한이라는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4km에 달하는 산성도로 내리막 구간에 대해 통행을 제한하는데 2.5톤 이상 화물차가 대상입니다.

이 도로의 교통량 조사 결과 통행량의 1.4%에 불과한 2.5톤 이상 화물차 사고가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최인규 / 충북지방경찰청 교통계장 : 산성도로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40건 가운데 19건이 2.5톤 이상 대형 화물차 사고였습니다. 그래서 통행제한 조치도 그 대상을 2.5톤 이상 화물차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경찰은 정식 통제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상당산성 삼거리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진입하는 화물차를 우회 조치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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