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염속 체력훈련 초등학생 사망..코치진 조사중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야외 체력 훈련을 받던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무더위 속에 코치진이 무리한 훈련을 강행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계속된 지난달 30일 대구지역은 폭염 경보까지 내려지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상예보> "서울의 한낮기온은 31도까지 오르겠고요. 대구가 35도, 울산이 33도, 전주가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대구의 한 공원에서 야외 훈련을 하던 12살 양 모 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은 그날 오전 10시 쯤이었습니다.
지나가던 시민이 쓰러진 이 군을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 새벽 이 군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이 군은 사설 아이스하키 클럽에서 코치의 지시로 달리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유족들은 무더위 속에 진행된 무리한 체력훈련으로 이 군이 사망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이 군의 시신을 부검했고 그 결과 열사병으로 인한 폐출혈 등이 사망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아이스하키 클럽 코치 등을 상대로 무더위 속에 체력 훈련을 강행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전북 군산에서 훈련을 받던 중학교 태권도부 학생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등 무더위 속 학생들의 사망 사고가 해마다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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