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150개교 급식 중단..접점 찾을까

박민규 2016. 6. 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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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에 이어 오늘도 서울과 제주에서는 150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 때문이었습니다, 처우가 워낙 열악한 노동자들과 재정이 부족한 교육청의 간극이 너무 커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교실에는 식판 대신 떡이 든 상자가 들어왔습니다.

도시락과 라면까지 등장했습니다.

[박하원/6학년 : 어제는 소보로빵 하나랑 과일컵이랑 요구르트 하나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스 홍시요.]

서울 초중고교 10곳 중 1곳인 97개 학교와 제주의 학교 45곳에선 오늘 급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 명이 이틀째 파업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임금 수준이 정규직 직원의 60%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연 100만 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복리후생을 개선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강원과 경기, 전북에 이어 이번엔 서울과 제주가 파업을 벌였습니다.

서울교육청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2만 명이 넘어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일단 오늘로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지만, 교육청과의 의견차가 적지 않아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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