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전국 하천 보 3만개 중 17% 철거대상"
파손된 보 경관 해치고 수질악화까지
생태계회복·수질개선 위해 철거 고려해야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전국 하천에 설치한 보 3만여개 중 17%가량은 철거 대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이 국가어도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하천에 설치된 보는 3만3842개로 확인됐다.
보는 관개용수를 끌어들일 목적으로 하천을 가로막아 쌓아 올린 저수시설이다. 환경연합은 저수량 300만t 이상인 대형댐을 제외한 수위 5m 이상 시설을 보로 분류하고 있다.
환경연합은 이 중 5800여개는 일부 파손돼 철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체 파손 보 3176개 ▲에이프런(보 하류 수로에 설치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파손 보 1156개 ▲보체·에이프런 모두 파손 보 152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17.3%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평수 전 고양환경운동연합 의장은 "파손된 보는 제 기능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경관을 해친다"며 "수질 악화와 생태계 단절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경오 한경대 교수는 "미국은 클라마스강 복원 계획을 통해 2m 이하 작은 보를 포함해 높이 55m인 대형댐 4개를 동시에 철거하는 등 댐 철거에 적극적"이라며 "한국도 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을 위해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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