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성폭행'의혹, 교육청 "신상 추측 자제해 달라"

박효진 기자 입력 2016. 6. 4. 13:11 수정 2016. 8. 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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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교사가 학부형과 주민으로부터 하룻밤 사이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된 이후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일부 네티즌들이 사건 보도 이후 '퇴사를 앞둔 교사에게 술을 강제로 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벌어진 이번 교사 성폭행 사건의 발생 날짜가 의심스럽다'고 추정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21일에는 "토요일 저녁 술먹이고" 22일 "일요일 새벽 관사에서 강간" 31일 "계약 종료일" 이라고 작성돼 있다.

이 사진을 올린 한 네티즌은  “다른 교사들 주말에 다 섬 밖으로 나갈 때 피해 여교사 못나가게 일부러 토요일에 약속 잡아서 (성폭행)그런거다. 완전 계획범죄다"고 추정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지난 3월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역에 초등학교 교사 를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성폭행을 당한 교사도 올해 3월 부임한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네티즌들은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해당 교사가 계약 종료 일주일을 앞둔 
5월 22일 주말에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퇴사 바로 전 주말에는 학교 회식이 있을테니 2주 전 주말에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며 분노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건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다” “비정규 교사직은 없어져야 할 제도” "애들이 뭘보고 배울까"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상관없이 강하게 처벌해야된다” "인간도 아니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추측과 우려와 달리 지난 3월에 채용된 교사는 이번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없는 동료 교사로 밝혀졌다. 

전남교육청은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정교사다"며 "이와 관련한 신상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해 학부모들은 지난달 22일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아온 여교사를 발견하고 술을 마시게 한 뒤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바래다준다며 관사에 따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경찰서는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가해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가해자 일부는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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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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