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비 끝에 고등학생 대낮 칼부림..3명 중상

최기성 2016. 5. 2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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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대낮 주택가에서 고등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동급생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칼부림이 벌어지기 전까지 경찰과 학교도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흉기에 찔린 10대 학생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같은 고등학교 3학년 동급생 사이에 칼부림이 벌어진 겁니다.

A 군의 담배 2개비를 다른 학생들이 피운 게 발단이었습니다.

그제 오후 2시쯤 담배 2개비로 시비가 붙은 A 군과 C 군이 주먹다짐했고, 옆에 있던 C 군의 친구들이 말리자 A 군이 갑자기 흉기를 꺼냈습니다.

A 군이 흉기를 휘둘러 동급생 3명을 다치게 한 현장입니다.

대낮 주택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사건이 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칼부림으로 한 명이 중태에 빠졌고 다른 두 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 : 코에서 피가 나고 여기(배) 찔려서 피가 막 나더라고요. 찔렸으니까 아플 거 아니에요. (배가) 새까맣더라고.]

경찰과 학교도 학교폭력을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사건 현장과 불과 1.2㎞ 떨어진 거리에 경찰 지구대가 있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A 군이 평소 흉기를 지니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교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피해 학생 : 칼은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것처럼 반달 모양 칼에다…. (칼을) 학교에도 가지고 다닌다고 애들한테 들었어요.]

경찰은 A 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구속 여부는 오늘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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