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판매중단후 간질성폐질환 소아환자 '급감'

이인준 2016. 5.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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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특위 회의에서 어머니가 피해 어린이의 입을 닦아주고 있다. 2016.05.09. jc4321@newsis.com

건보, 2011년 296명 정점…작년 81명으로 3.5배↓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단 이후 원인불명의 간질성 폐질환 소아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와 간질성 폐질환간 역학관계를 의심케하는 통계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3~2015년 건강보험 상세불명의 간질성 폐질환 연령대별 진료현황'에 따르면 원인불명의 간질성 폐질환이 발생한 0~4세 환자는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중단된 2011년을 기점으로 크게 감소세하고 있다.

옥시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한 2000년 이후 간질성 폐질환 소아 환자는 2003년 71명, 2004년 83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후 롯데마트 등 후발업체들이 시장경쟁에 뛰어든 2005년에는 108명, 2006년 143명으로 늘어났고 그해 원인 미상 소아 급성 간질성 폐렴 사망자가 사례 다수 발생했음에도 2007년과 2008년에도 연간 130명 이상의 소아 환자가 꾸준히 발생했다.

간질성 폐질환 소아환자는 2010년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 174명으로 늘어난 뒤 2011년 296명으로 정점을 찍은후 제품 판매가 금지됐다.

직후인 2012년에는 252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가 ▲2013년 85명 ▲2014년 54명 ▲2015년 81명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0~4세 소아는 질병 면역이 낮고 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 길어 가습기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가습기 살균제에 가장 취약한 피해자로 지목된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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