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방향제에도 독성물질 검출..정부 "알고난 후도 조치 안했다"

2016. 5. 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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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야기한 가습기 살균제 뿐 아니라 국내 방향ㆍ탈취 제품에서도 폐 손상을 야기하는 독성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1년 여 전 발견했지만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조선일보는 국내 방향제와 탈취제 제품에 흡입시 폐 손상을 야기하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 쓰였다는 사실이 정부 용역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2015년 4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살(殺) 생물제 안전성 평가기법 도입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흡입 시 건강에 치명적인 ‘2-메틸-4-이소티아졸린-3-온’이 국내에서 판매된 탈취제와 방향제 제품에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이 같은 화학 물질은 탈취제를 뿌리거나 방향제 냄새를 맡는 과정에서 체내 흡입될 가능성이 크다. 또, 탈취제와 방향제는 일상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제품인만큼 위험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방향제와 탈취제 제품에서 폐렴, 심폐 정지,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콜로록실레놀’, 신장ㆍ간에 치명적인 ‘나프탈렌’ 등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화학물질은 유럽연합 등에서는 생활용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사용 금지물질’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관련 인터뷰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정부 부처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3일 ‘살생물제 관리 개선 대책’을 발표하며 “제2의 살균제 가습기 사건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년 동안 살생제 화학물질과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살생물제품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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