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박' 진경준, 찜찜한 해명에 '사면초가'
[앵커]
주식을 팔아 38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법무부 진경준 검사장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으면서 논란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공개된 공직자 재산 현황, 법조계 최고 자산가는 단연 법무부 외국인출입국정책본부장인 진경준 검사장이었습니다.
재산이 156억 원, 그런데 1년 만에 39억 원이 껑충 뛰었습니다.
늘어난 재산 대부분은 진 검사장이 갖고 있던 게임회사 넥슨 주식을 팔며 챙긴 시세차익.
주식의 취득 경위와 처분 사유 등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진 검사장은 뒤늦게 해명자료를 통해 친구들과 투자차원에서 같이 샀으며 당시 액면가보다 비싸게 본인의 돈으로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위공직자로서 주식을 대량 보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을 처분했고 매년 심사와 검증도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으로서 쉽게 정보를 얻거나 구입하기 어려운 비상장 주식을 매입한 경위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진 검사장이 넥슨 김정주 대표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만큼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입니다.
또 넥슨의 해외주식 시장 상장 징후를 진 검사장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자한 것은 아니냐는 눈초리도 있습니다.
한편 진 검사장은 평검사 시절 업무시간에 주식 거래를 자주 했다가 내부 감찰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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