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힘, 진통제보다 나을까
명상이 진통제를 먹는 것보다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명상’의 효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하는 신경과학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뱁티스트 메디컬 센터(Wake Forest University Baptist Medical Center)의 파델 지단(Fadel Zeidan) 박사팀 역시 실험을 통해 명상이 진통제보다 낫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에서 지단 박사와 동료들은 78명의 건강한 피 실험자들을 모았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그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한 집단에게는 기본적인 호흡 명상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생각을 비우는 훈련을 실시했다.
일주일에 4번, 20분씩 이를 꾸준히 연습하도록 했다. 다른 집단에게는 그 시간동안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등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지단 박사의 연구팀은 78명의 실험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명상을 하지 않은 집단에게는 진통제를 제공했고, 명상을 훈련한 집단에게는 진통제를 투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피 실험자들의 다리에 뜨거운 패치를 부착해 ‘통증 자극’을 주었다.
그 결과 진통제를 먹은 집단의 경우 감각 통증은 11%가량 줄었고, 감정 통증은 13% 정도가 감소했다. 놀랍게도 명상을 한 집단은 감각 통증이 27% 감소했고, 감정 통증은 무려 44%가 감소했다.
지단 박사는 “1000년 전부터 이어져온 명상의 효과는 생각보다 놀라웠다”며 “명상은 진통제나 의약품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진통제 없이도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단 박사 연구팀은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명상이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고통까지도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명상이란 불교적 신앙이 깊은 이들만 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하루에 80분만 투자하면 우리도 생활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이나 피로를 덜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상이 진통제를 먹는 것보다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명상’의 효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하는 신경과학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뱁티스트 메디컬 센터(Wake Forest University Baptist Medical Center)의 파델 지단(Fadel Zeidan) 박사팀 역시 실험을 통해 명상이 진통제보다 낫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에서 지단 박사와 동료들은 78명의 건강한 피 실험자들을 모았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그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한 집단에게는 기본적인 호흡 명상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생각을 비우는 훈련을 실시했다.
일주일에 4번, 20분씩 이를 꾸준히 연습하도록 했다. 다른 집단에게는 그 시간동안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등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지단 박사의 연구팀은 78명의 실험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명상을 하지 않은 집단에게는 진통제를 제공했고, 명상을 훈련한 집단에게는 진통제를 투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피 실험자들의 다리에 뜨거운 패치를 부착해 ‘통증 자극’을 주었다.
그 결과 진통제를 먹은 집단의 경우 감각 통증은 11%가량 줄었고, 감정 통증은 13% 정도가 감소했다. 놀랍게도 명상을 한 집단은 감각 통증이 27% 감소했고, 감정 통증은 무려 44%가 감소했다.
지단 박사는 “1000년 전부터 이어져온 명상의 효과는 생각보다 놀라웠다”며 “명상은 진통제나 의약품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진통제 없이도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단 박사 연구팀은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명상이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고통까지도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명상이란 불교적 신앙이 깊은 이들만 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하루에 80분만 투자하면 우리도 생활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이나 피로를 덜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취업 스펙에 도움된다니.." 대학생 등골빼는 국제자격증
- 회사는 적자인데..'호텔 평생할인권 달라'는 현대重노조
- "별풍선 받을거야"고급車 타고 강변북로 광폭질주 BJ
- 사채 빚 갚지 못한 젊은 여성, 일본 데리고가 성매매
- [총선 격전지를 가다] '순천' 與 내 호남 3선의원 나오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 짚어보니 [COVER STORY]
- “‘음악’으로 맺어진 ♥”…윤보미·라도, 8년째 열애 ‘인정’(종합)[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