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십시일반 3천만원으로 백범 조형물 건립한다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 설치…광복절에 제막식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누리꾼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3천만원이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 지향한 독립·민주·통일 정신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29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경내에 시민 성금으로 백범의 정신을 주제로 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조형물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등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만들 예정이다.
여러 독립운동가가 함께 등장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애초 모금 취지는 인천대공원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재건립하는 것이었지만 민족문제연구소는 모금 운동을 전개한 네티즌들과 상의해 단순한 동상이 아닌 김구 선생이 지향한 독립·민주·통일의 정신을 포괄하는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
조세열 민문연 사무총장은 "조형물 건립 비용은 네티즌 성금 3천만원을 포함해 전액 시민 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다음달부터 바로 제작에 들어가 광복절에 제막식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유정호(24)씨와 김윤민씨가 지난해 인터넷 커뮤니티인 '웃긴대학'과 '오늘의유머'에 인천대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재건립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유씨는 평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며 그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해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인물이다. 2014년 암에 걸렸으나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아픈 몸을 이끌며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사연은 언론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김씨는 백범에게 바치는 곡인 '나의 소원'이 포함된 앨범을 이달 출시하고 '클라인'이라는 예명의 가수로 데뷔했다.
부지를 제공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4월 혁명의 영령이 안식하는 강북구에 시민 모금으로 상징조형물을 세우게 돼 뜻깊다"며 "이번 조형물 건립을 계기로 기념관 주변을 '독립·민주·통일 조각공원'으로 조성, 강북구 역사문화벨트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성금 전달식과 조형물 건립 협약식은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박겸수 구청장, 유정호·김윤민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2일 강북구청에서 열린다.
kamja@yna.co.kr
- ☞ "너무 열심히 했나" 빈집털이, 방범창 뜯다 흘린 '땀'에 덜미
- ☞ 美버지니아 신참 여경찰, 첫 출동현장서 총격사망
- ☞ "아들 장난감 사려고" 금은방 턴 이혼남의 빗나간 선택
- ☞ 강원랜드 '슈퍼메가 잭팟' 터져…당첨금 4억5천6백만원
- ☞ "할망구·여자임에도" 지구촌 女지도자 늘면서 성차별 발언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랑해요" 사고 전날이 마지막…헬기 순직 조종사 아내 오열 | 연합뉴스
- 미얀마서 규모 7.7 강진…건물 다수 붕괴·대규모 사상자 발생(종합2보) | 연합뉴스
- "기부 안하나요"·DM 발송도…유명인에 산불 피해지원 강요 논란 | 연합뉴스
- 아시아나 필리핀발 인천행, 기장이 여권 잃어버려 15시간 지연 | 연합뉴스
- 억만장자 베이조스 재혼에 설레는 베네치아…"수백만 유로 특수" | 연합뉴스
- [샷!] "고향이 불탔다"…5천여명 이틀만 5억원 모금 | 연합뉴스
- 백종원, 주주에게 첫 사과 "뼈저리게 반성…회사 원점 재점검"(종합) | 연합뉴스
- '돌아가는 삼각지' 만든 원로 작곡가 배상태 별세 | 연합뉴스
- 명일동 싱크홀 지역 "침하량 크다"…서울시 용역보고서 있었다 | 연합뉴스
- 도로 중앙 걷던 30대 여성, 트럭에 치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