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담뱃불에..달리던 트럭 '화르르'
정성진 기자 입력 2016. 2. 19. 20:45 수정 2016. 2. 19. 22:10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앞서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갓길에 세워진 트럭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직후 운전자는 트럭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오늘(19일) 아침 8시쯤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조암나들목 근처에서 평택 방향으로 달리던 4.5톤 트럭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트럭은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탔습니다.
[트럭 운전자 : 냄새가 나서 갓길로 한 500m 쭉 가다가 세웠어요. 연기가 나니까 옆에 차량도 뭐라고 했었죠.]
박 씨는 트럭 적재함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적재함에는 돼지 농장에 사용될 톱밥이 가득 차 있었고, 불에 타기 쉬운 톱밥에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관계자 :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차량 주행 중에 담뱃불이 차량 적재함으로 들어간 것 같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앞차 운전자가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 적재함에 날아들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살펴보면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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