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보충제 형태로 먹으면 암 예방 효과 없다"

이승필 2016. 2. 18. 21: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에 암을 예방하려고 비타민C 복용한다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비타민C를 음식이 아니라 비타민제로 먹으면 암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국마다 비타민C는 손님들이 꾸준히 찾는 대표 상품으로 꼽힙니다.

[이미영/약사 : 스테디셀러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항산화제이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생각하고 드시는 분들도…]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비타민C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은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임상시험 7건을 종합분석해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비타민C를 먹으면 암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3만 명씩 나눠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집단과 가짜 약을 복용한 집단 사이에 암 발생률이나 사망률에 차이가 없었다는 겁니다.

[명승권 교수/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 우리가 보통 비타민제라고 하는 그런 형태로 먹는 것들은 현재로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임상시험으로 입증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