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걱정 없어요" 동물원 겨울나기, 천성 따라 가지각색

윤성철 2016. 2. 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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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들도 한파가 몰아쳤던 이번 겨울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열대지방에서 온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하로 뚝 떨어진 서울대공원, 방사장 문이 열리기 무섭게 원숭이 떼가 뛰쳐나옵니다.

열대지방 아프리카에서 온 망토 원숭이들입니다.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따뜻한 열등 아래로 모여듭니다.

곁 불을 쬐는 아프리카 출신 개코원숭이 가족도 만족스러운 표정입니다.

열대 밀림에서 나고 자란 코끼리 가자바에게도 겨울은 힘겹습니다.

"발!"

특히 발톱 관리는 사육사들의 주요 일과입니다.

기온이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내실에서 생활하는데, 흙을 밟지 못하면서 발톱이 금세 자라기 때문입니다.

[김진수/서울대공원 사육사]
"(발톱을 방치하면) 염증이나 발에 대한 질환으로 이어져, 코끼리들이 쓰러지게 되는 경우가..."

하지만 모든 동물이 추위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서해 백령도 바다의 터줏대감 점박이 물범은 얼음판 위에서 먹이를 냉큼 받아먹고, 냉탕을 휘저으며 한겨울을 만끽합니다.

수 미터 높이를 껑충껑충 뛰어올라 먹이를 낚아채는 백두산 호랑이에게도 이 정도 추위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윤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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