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경비함 '삼봉호'.."동해 수호 이상 무"
<앵커 멘트>
명절 연휴에도 정상 근무하며 밤낮 없이 우리의 해양 주권을 수호하는 현장을 가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우리 해경이 보유한 가장 큰 경비함 삼봉호에 승선했습니다.
<리포트>
해경 5001함 '삼봉호'가 동해 바다로 출항합니다.
축구장 한 개 반 길이, 국내 최대 경비함에 타 해경의 영해 수호에 동참했습니다.
8시간의 항해 끝에 독도 근처에 도착합니다.
<녹취> "독도 인근 도착했습니다."
<녹취> "레이더에 독도 인근에 도착한 것 확인했습니다."
영해를 침범한 적을 격퇴하는 훈련 상황,
<녹취> "상황, 상황배치 훈련!"
<녹취> "상황배치!!"
함포는 적선의 심장을 겨누고, 단정은 침입자를 막기 위한 차단 기동에 들어갑니다.
사람 키보다 높은 파도 위에서도 순식간에 적선에 옮겨 타 진압합니다.
<녹취> 노흥재(함장/동해해양경비안전서 5001함) :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이고 민족의 자존심입니다. 이런 영토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매 출항시마다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해상 화재 진압훈련도 이뤄집니다.
한국 사람 대부분이 쉬는 설 연휴지만 우리나라 영해를 지키기 위한 해경의 임무는 계속 이어집니다.
칠흑같은 밤에도 삼봉호는 잠들지 않습니다.
주변 해역에 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녹취> "조업 끝나고 이상 없이 항해하고 계십니까?" "내일 14시쯤 도착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아람(순경/동해해양경비안전서 5001함) : "밤에 낮보다 사고 신고가 더 많기 때문에 저희가 쉬지 않고 3교대로 돌아가면서 근무도 계속 서고 있습니다."
어둠이 끝나고 여명이 밝아오는 독도 앞 바다, 동해를 지키는 해경의 임무는 또 다시 시작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재희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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