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의 경고' 북극 한파주머니 기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온난화의 역설이다. 최근 맹추위를 놓고 하는 말이다. 온난화가 진행되면 지구가 더 따뜻해져야 하는데, 왜 강추위가 이어지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이렇다. 북극의 찬공기는 북극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북극을 동서로 둘러싸는 제트 기류는 찬공기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온난화로 제트 기류의 응집이 느슨해졌다. 찬공기가 이를 뚫고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제트 기류는 북극의 한기가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폴라캡(Polar Cap) 역할을 한다. 제트 기류가 이같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강하게 응집해 동서로 흘러야 하는데,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차가 커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극의 기온이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구 온난화 심화로 북극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중위도와의 기온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그는 “기온차가 줄어들면 띠 형태의 제트기류가 사행(구불구불 뱀이 기어가는듯한 형태)하며 남쪽으로 늘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겨울이 더 따뜻해져야 하는 게 정상 아니냐’고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바로 ‘온난화의 역설’이다. 제트 기류가 내려오며 겨울에 한파가 몰아치곤 있지만, 연 평균 온도는 계속 상승하는 상황이다. 지구 온난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북극에서 찬 바람이 내려올 땐 급격히 추워지고, 때론 겨울답지 않게 따뜻해지는 게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특징이다. 이상기후인 것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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