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이희호 여사·박지원 의원 등 비방 전단지 발견

박상수 2016. 1.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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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 40~50대 여성 신원 확보 나서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의 도심 아파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의원 등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10시께 하당 S아파트와 C아파트에 박 의원 등을 비방하는 전단지 40여장이 살포됐다.

아파트 출입문 틈 등에 끼워진 A4 용지 크기의 전단지의 사진에는 '매국노=이완용'을 가운데 두고 이승만(이병주), 김일성(이병길), 이희호(이병희), 전두환(이병철)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

또 "종결 역사의 진실을 숨겨 개수작 말라', '역사규명의 절대 사명' 등 이해하기 힘든 문구가 들어있다.

전단지 하단에는 'NO → 천정배↓', 'Hell NO → 박지원, 박주선 and 동교동↓' 등과 함께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름과 휴대폰 연락처가 적혀있다.

경찰은 아파트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40~50대 여성이 전단지를 뿌린 사실을 확인하고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지에 적힌 휴대전화로 연결을 시도하고 있으나 받지 않는다"면서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인 만큼 살포된 전단지가 선거법에 위반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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