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본관서 '1급 발암물질' 석면 검출, 긴급 출입 제한

이재민 입력 2016. 1. 6. 06:40 수정 2016. 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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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서울역과도 가까운 숙명여대에서 석면이 검출된다는 소식, 어제 충격이었죠.

◀ 앵커 ▶

1급 발암물질에 장기노출로 문제는 없을까요.

이재민 기자가 속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숙명여자대학교 본관에 석면 자재를 모두 해체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감독관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천장 곳곳에서 섬유질 부스러기가 발견됩니다.

발암물질인 석면입니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못에 붙어 있거나 이런 것들인가요?)
"그렇죠, 그런 게 남아있는 것이죠."

석면을 현장에서 확인한 고용노동부 감독관은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립니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전면 작업중지 했고요. 출입도 통제될 겁니다."

숙명여대 본관에서 채취한 흰 조각을 2천 배 확대해 봤습니다.

실 모양의 '백석면' 조직이 드러납니다.

함유된 석면 농도는 3%, 허용 기준치의 30배입니다.

석면해체가 끝났다는 안내문을 믿었던 학생과 교직원들은 석면에 노출된 줄도 모르고 본관을 드나들었습니다.

[민세원/숙명여대 행정학과 3학년]
"계절학기 중간고사였어요. 그래서 모든 학생이 출입했었거든요."

석면은 몸속에 쌓이면 폐암을 비롯한 중증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천하봉/숙명여대 관리정보처장]
"안전성 재확보 차원에서 현재 건물을 폐쇄하고 신속한 잔재처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숙명여대는 철거업체가 부실하게 석면을 철거한 경위를 조사해, 고용노동부 검사를 다시 받은 뒤 리모델링 공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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