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께 정신을 잃을 정도로 얻어맞았습니다"

성은영 2015. 12. 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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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운전하는 도중에도 맞았다, 뒤통수를 때렸다고 하던데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지금 3개월 된 자가용 기사입니다. 그런데 식품업체 회장이라는 분이 연세가 76세가 되시는 분인데 경남쪽에서 유명한 회사의 회장이시죠.

그런데 이분이 정말 걸핏하면 뒤에서 뒤통수를 치고 그리고 사모님이 심부름을 시켰는데 거기에 있으니까 왜 거기에 있냐고 하면서 불러서 자택으로 가니까 갑자기 낭심을 차서 일주일씩 입원을 해서 치료를 하게 되는 그런 슈퍼 갑질 중에서 갑질을 한 것인데 물론 아들 같은 기사라고 하더라도 인간적인 배려가 전혀 없이 갑질을 너무 심하게 했는데요.

이런 경우는 대응을 잘못하신 것 같아요. 물론 권고사직을 당해서 사표를 냈습니다마는 이것은 아마 경찰에 신고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폭행죄나 상해죄, 모욕죄로 형사처벌을 받게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따른 정신적, 물리적 피해배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아마 이건 강력한 법적인 제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식품업체의 회장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식품업체 회장은 사실상 시인을 했습니다. 회사쪽에서 피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직접 연락을 하면 회장이 사죄를 하겠다, 회장이 직접 사죄를 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정말 연락을 하면 사죄를 하겠다, 이렇게 대응을 하는 것은 아주 형식적인 논리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왜 종 부리듯이 아무리 연세는 차이가 납니다마는 회장이고 운전기사여도 각자의 직업이 있는 것이고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이렇게까지... 이거 또 갑질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갑질이죠. 그것도 형편없는 먹이사슬이 시작이 된 것인데요.

사실상 우리가 어떤 힘의 논리나 경제 논리 앞에 무릎을 꿇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런 무릎을 꿇다 보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 힘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전능감을 느끼게 되고 그 밑에서 힘의 위축을 받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서 가서 우위를 점하게 되면 내가 받던 것과 똑같은 것이 반복되거든요.

이러면서 힘의 먹이사슬이 형성되는 거예요. 그야말로 갑질의 먹이사슬이 형성이 되는 것인데 지금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기업을 경영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내 위에 있는 사람은 없고 아래있는 사람만 있었을 겁니다.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지금은 사실상 사회적인 분위기일 텐데 이런 분위기와 인격은 개인이 이걸 선택하고 이 분위기를 함께 박수쳐주고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날 때 더 강화될 수 있는데 지금의 경우에는 사실상 회사 대표가 가지고 있는 인격의 문제이기도 하고 이 기사였던 이분이 용기있는 선택을 한 겁니다, 직장을 잘릴 수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기있는 선택이 사실은 사회 분위기를 바꿔 나가고 가장 상부에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세도 바꿀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겁니다.

[앵커]
어쩌면 이런 횡포가 말없이 곳곳에서 이루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익숙해져 있는 거죠. 누구나 내 옆에서는 그렇게 하는데, 그게 뭐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한 대사입니다만 돈이 없지 가오가 없지는 않지 않습니까? 자존심, 자존감은 분명히 지켜줘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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