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뇌 유출 피해 큰 국가 순위서 61개국 중 18위 '심각'
[동아일보]
한국의 ‘두뇌 유출(brain drain)’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5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61개 국가 중 두뇌 유출로 인한 피해가 큰 국가 순위에서 18위로 조사됐다.
인재 유출이 심각한 나라는 베네수엘라와 헝가리였고, 재정위기를 겪은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본과 중국도 한국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IMD는 보고서에서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할 경우 두뇌 유출 순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두뇌 유출은 국가경쟁력 저하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밝혔다.
두뇌 유출에도 피해가 적은 나라는 노르웨이 스위스 핀란드 스웨덴 미국 등이 꼽혔다.
또 기업 임원이 평가한 ‘근로 의욕’에서 한국은 54위를 기록해 슬로베니아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들었다. 일본은 11위, 미국은 16위, 중국은 25위였으며,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의 근로 의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뇌 유출과 근로의욕 등을 합산한 종합순위에서 한국은 31위로 지난해보다 9단계 상승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스위스가 차지했고, 덴마크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네덜란드가 2~5위에 올랐다. 핀란드 독일 캐나다 벨기에 싱가포르가 10위권에 들었으며, 미국 일본 중국은 각각 14위, 28위, 40위로 조사됐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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