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고학 학회 9곳 '추가 집필 거부' 선언..'여기자 성추행' 최몽룡 교수가 회장 지낸 한국상고사학회도 동참

심진용 기자 2015. 11.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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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남 나주 농어민공사 강당에서 열린 제39회 전국고고학대회에서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이 나왔다.

한국고고학회를 비롯한 9개 고고학회는 이날 총회 후 인근 만찬장으로 이동해 ‘역사교과서 국정화고시에 대한 고고학계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국정화를 강행하는 것은 반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면서 “우리 학회 회원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정화 반대를 선언한 역사학회는 지난달 30일 전국역사학대회 공동선언에 참여한 28개 학회에 이어 36곳(한 곳 중복)으로 늘어났다.

이날 집필 거부 선언에 참여한 한국상고사학회는 지난 4일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자로 발표됐다가 여기자 성추행 논란으로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1987년 창립멤버로 참여해 회장을 지낸 곳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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