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관순 2탄' 도마에..20억 넘게 쓴 국정화 TF
[앵커]
이런 와중에 유관순을 배웠느냐 못 배웠느냐가 정부가 벌이는 홍보전의 핵심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받았던 유관순 관련 동영상의 2탄이 나왔는데, 여기서도 유관순을 못 배운 학생들이 많다고 주장했지만, 역시 무리한 홍보라는 지적입니다.
윤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만든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자료 중 유관순 편 두 번째 동영상입니다.
[2014년 우리 고등학생 중 약8만5000명은 유관순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편에서 우리 학생들이 유관순을 전혀 모른다는 표현이 오히려 사실왜곡이라는 역풍을 맞자 급하게 수정한 내용입니다.
8만5000명은 수정 전인 2014년판 교과서 중 유관순 언급이 없었던 두개 교과서로 배운 학생들 숫자입니다.
금년에 나온 교과서에는 모두 빠짐없이 유관순을 언급하고 있다는 반론이 나오자 작년의 예를 든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유관순을 안 배워 모른다른 말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권주용 역사교사/성사고등학교 : 초등학교 중학교 때 유관순에 대해 잘 알고 오거든요.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고 온 학생이라면 유관순을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 SNS 홈페이지에 게재된 웹툰의 표현도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현행 교과서로 역사를 배운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부끄러워하며 조국을 떠나고 싶어한다 말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국정화 홍보에 사용된 비용은 전체 국정화 추진 예비비 44억원 중 현재까지 절반인 2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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