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고객 내보내겠다" 어느 회사의 안내문

김지혜 2015. 10. 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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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셜미디어(SNS) 캡처]
최근 ‘고객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 회사가 내건 서비스 안내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도시락 업체 스노우폭스(SNOW FOX)의 김승호 대표는 소셜미디어(SNS)에 ‘공정 서비스 권리 안내’라는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우리 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지만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면 고객을 내보내겠다”며 “직원들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존중 받아야할 훌륭한 젊은이들이며 누군가에는 금쪽같은 자식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직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하거나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할 경우 우리가 정중하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이 SNS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며 반향을 일으키자 김 대표는 추가로 글을 남겼다.

그는 “대부분 소비자 입장일텐데 제 의도에 공감하고 공유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런 관심이 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과 사업체 대표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고 적었다.

[매경닷컴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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