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朴 대통령 '조선시대 왕처럼 군다'는 비판은 잘못" 왜?

손봉석 기자 2015. 10.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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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씨가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5인회동 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대화 내용 녹음에 반대한 것과 관련 “대화 내용을 녹음해도 되겠냐는 말에 ‘청와대를 뭘로 보고 그러냐’고 한 대통령을 두고 ‘조선시대 왕처럼 군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많은데, 왕은 그러지 못 했다”고 말했다.

전우용씨는 이날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에 “옛날 왕의 좌우에는 항상 사관이 붙어 서서 왼쪽 사람은 행동을, 오른쪽 사람은 말을 기록했다. 이를 ‘좌동우언’이라 한다”며 “통치자의 언행을 빠짐 없이 기록하는 게 역사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란 건, 전제군주들도 알았다”고 말했다.

전우용 씨 SNS 갈무리

전우용씨는 트위터에 “자기 공적 언행을 기록하지 못하게 하는 통치자는, 범죄조직의 수장 뿐”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5인 회동 당시 이종걸 원내대표가 “대화내용을 휴대전화에 녹음해도 되느냐”고 요청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뭘로 알고 그러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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