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과서 "南 민주화는 김일성 교시에 따른 것"

노은지 2015. 10. 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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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교과서에서 서울 등 수도권은 세계 최대의 공해지역으로, 민주화의 역사는 모두 김일성의 교시에 따른 것으로 언급돼 있는데요.

북한 교과서에 그려진 남한 모습은 어떨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

북한 지리 교과서에는 서울과 인천이 세계 최대의 공해도시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는 미제 침략군을 위한 대형 기지촌으로 그려졌습니다.

광주는 인민 봉기의 땅, 구미공단은 외국과 남한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착취하기 위해 세워졌고,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외국 독점자본가가 노동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곳으로 비하됐습니다.

또 한국의 민주화 역사는 김일성 교시에 따른 반파쇼투쟁이라고 기술했습니다.

북한은 남한의 민주화 시위와 반정부운동, 파업은 모두 김일성 교시에 따라 일어난 것으로, 특히, 광주 민주화 운동은 주체의 기치에 따라 남조선 애국 인민이 호응해 일으킨 가장 성공한 인민혁명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종교 왜곡도 심각합니다.

북한 세계역사 교과서에는 불교는 인류에 해를 끼친 반동적인 종교로, 인민 대중의 계급의식과 투쟁의식을 마비시키면서 과학 발전에 해독을 끼쳤고, 기독교는 허황된 천당을 미끼로 지배계급에 순종할 것을 강요하고, 종교의 탙을 쓰고 인민을 착취하는 사상 독소를 퍼뜨렸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반면 광복과 관련해서는 당시 열강의 개입이나 일본의 항복 등은 기술하지 않은 채 오직 김일성 부대의 항일투쟁으로 승리했다고만 서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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