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상급식 중단에 급식비 미납 학생 66배로 급증

창원=이영재 기자 2015. 9. 17. 09: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된 이후 급식비 미납 학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도내 급식비 미납 학생은 286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 7월 말 현재 1만8천979명으로 66.4배로 증가했다.

급식비 미납액도 같은 기간 5899만원에서 13억9005만원으로 23.6배로 늘었다.

특히 도내 18개 시·군의 급식비 연체현황을 살펴보면 사천과 거제의 경우 미납 학생 수가 각각 전년도에 비해 올해 159.3배, 110.6배로 대폭 뛰었다.

이는 지자체가 전년도와 큰 차이 없이 급식을 지원하는 다른 영남권 지역 사정과는 크게 다르다.

경북·대구·울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올해 급식비 미납 인원이 각각 15.5배, 9.7배, 9.2배로 늘었다.

설 의원은 경남에서 급식비 미납 학생이 대폭 증가한 데 대해 “도의 일방적 무상 의무급식 중단의 여파”라며 “이처럼 지나치게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인근 지역과 비교해 경남만의 특수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무상급식은 지난 4월 도와 시·군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유상급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도내 군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시 지역 초등학생 등 28만5000여명이 무상급식을 하다가 올해는 그 대상이 저소득층 학생 등 7만2000여명으로 줄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