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작다"는 말에 격분..성매매女 살해한 20대 징역17년

2015. 8. 26. 12: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물건이 작다”는 말에 격분해 성매매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 11부(부장 서태환)는 살인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9)씨에게 원심보다 1년 감형한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중순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피해자 A(30ㆍ여)씨와 화대 15만원에 성매매를 했다. 사흘후 김씨는 다시 A씨를 찾아 성매매를 시도했다.

다시 만난 자리에서 A씨는 김씨에게 “오빠는 물건이 작아 찾기도 힘들고 힘이 많이 드니 성관계를 하는 대가로 돈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씨는 A씨와 욕설을 주고 받으며 말다툼을 벌였다. 결국 격분한 김씨는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녔던 흉기를 가방 속에서 꺼내 수십차례 A씨를 찔러 숨지게 했다.

1심 법원은 “김씨가 A씨를 잔혹하게 살해했고, 사건 후 성매매의 증거가 될 자신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하고 피해자의 카카오톡 계정을 탈퇴하는 등 범행의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을 고려한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이에 김씨 측은 “범행은 우발적이었고, 피해자가 유발한 것으로, A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항소했다.

2심 법원은 “피해자 A씨는 신장 168㎝ 체중 50㎏의 왜소한 체격인 반면 김씨는 신장 170㎝, 몸무게 115㎏의 건장한 체격으로 범행 당시 피해자를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가 고의를 다투는 외에 살해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며 자살을 시도하는 등 범행을 후회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형이 무겁다”며 일부 감형했다.

jin1@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10대女 난투극, 속옷 보여도 아랑곳없이…‘살벌’
공급은 적고, 매매량은 증가하고, 서울 중심 중대형 아파트 인기
미란다 커, ‘파격’ 하의실종 사진…팬들 “도대체 왜?” 눈살
임창정ㆍ이시영ㆍ배용준…연예인 ‘악성 루머’와의 전쟁 선포, 처벌은 벌금 80만원?
‘불륜 스캔들’ 강용석 디스? 정종철 SNS 사진 화제
‘워터파크 몰카’ 촬영 20대女 잡혔다…“신원미상男에 돈 받기로 하고 찍어”
전역 연기 장병 우선채용, SK는 해병대 가문?
[개성만점 車스티커]’먼저가, 난 틀렸어‘, ‘오빠 먼저’, ‘조폭탔다’
삼성 ‘기어S2’, 얇고 세련된 원형 스마트워치
부산에 들어서는 선시공•후분양 타운하우스, 금정 우진 더클래식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