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욱일기 '펄럭'.. 광복절 태극기 대신 인증 부글

신은정 기자 2015. 8.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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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광복절에 아파트 게양대에 태극기 대신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를 내걸었다고 인증한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고 삭제했다. 그러나 문제 행동을 담은 게시물은 곧바로 캡처돼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욱일기 게양 사진은 15일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아파트 게양대에 태극기 대신 붉은 욱일기를 건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는 “나는 극렬한 자국 혐오에 빠지면 자택에 국기인 태극기 대신 전범기로 비난 받는 욱일기를 게양했다”며 “사람들이 ‘헬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은 이 욱일기가 정말로 제국주의,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쓰이던 1940년 전후 일본 같은 느낌까지 든다”이라고 게양 이유를 설명했다.

‘헬조선(hell+조선)’은 살기 힘든 한국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이 네티즌은 헬조선에 염증을 느껴 욱일기를 게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럴듯한 합리화에도 네티즌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을 비판하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일본을 찬양할 것까진 없지 않냐”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저런 행동은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노했다.

“누군지 신상을 꼭 밝혔으면 좋겠다”는 격한 반응도 쏟아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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