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남 소상공인들 "군산·남악 롯데복합쇼핑몰 입점 반대"

김난영 2015. 8. 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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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발전법 반드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전북·전남 기반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롯데복합쇼핑몰 입점저지추진위원회가 전북 군산 및 전남 남악(목포·무안) 일대의 롯데복합쇼핑몰 입점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는 12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대형쇼핑몰 입점을 즉각 저지하라"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쇼핑 자회사인 롯데쇼핑홀딩스가 낸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전국적으로 대형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며 "목포, 무안, 군산도 이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롯데그룹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초토화시키고 단순히 생계를 위해 발로 뛰는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 한다"며 "정부가 이를 손놓고 보기만 할 것이냐. 국회의원은 모르는 일이라고 외면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추진위는 이 같은 취지로 "9월 국회에서 그간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을 꼭 통과시켜 달라"며 "(유통산업발전법은) 전국 골목상권, 재래시장, 영세소상공인, 집합상가 등 600만 자영업자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정부와 국회는 말로만 서민경제를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즉각 해결하라"며 "재벌 롯데에게 후손들까지 무릎 꿇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추진위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서 발표엔 군산·남악지역 소상공인 및 시민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김재남 의원이 성명서 발표에 앞서 이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후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그룹 본사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할 방침이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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