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가 발견된 농약병은 압수가치 없어 둔 것"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박모(82·여) 할머니 집에서 또다른 농약병이 나와 '제3의 인물' 등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은 "누군가 갖다 놓은 것이 아니라 압수가치가 없어 그대로 둔 것이다"고 밝혀 제3자 개입설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22일 사건을 수사중인 상주경찰서는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 나왔다고 알려진 농약병은)지난 17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택 창고에서 농약병 3개 등이 든 노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으나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앞서 상주경찰서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다음 날인 18일 박 할머니의 아들이 농약 사이다에 들어있던 살충제인 '메토밀' 농약병을 발견해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찰은 박 할머니 집에서 ‘메토밀’이라는 살충제를 찾아 수거해 갔으며 이를 가장 유력한 증거로 삼고 있다.
새로운 농약병이 나오자 박 할머니 가족들은 누군가 확실히 누명을 씌우려고 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방해 행위 등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수사책임자도 새로운 농약병에 대해 "수사해 봐야겠다"고 말해 혼선을 빚었다.
'농약 사이다' 사건은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마을 할머니 6명이 쓰러진 일을 말한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1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구속된 박 할머니는 사건 당시 '배가 부르다'며 사이다를 입에 대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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