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사건' 피해자 납치됐다 vs 경찰 "사실과 다르다"

서희수 2015. 7.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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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 경기지방경찰청 게시글 화면 캡처

경기지방경찰청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와 아들이 경기도 내에 있는 병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6시부터 네이버 카페 ‘상처 많지만 아름다움 여자’에는 세모자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와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카페에는 피해자 어머니 이씨(45)가 납치되는 과정에서 “친인척들에 의해 강제로 정신병원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소식을 카페 회원에게 알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포털사이트에서 확산됐고 국민일보에도 제보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여성청소년과 성폭력특별수사대의 의뢰로 이씨와 두 아들이 경기도 소재의 한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세모자 사건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어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글을 게재했다고 돼 있다.

경찰은 세모자 어머니 이 씨와 두 아들들이 납치돼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고 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17일 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경찰, 변호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 모든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례분석회의를 거쳐 논의해 세모자가 정신과 전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알렸다.

하지만 담당 경찰관은 “납치와 행방불명이 아니다. 세모자의 신변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세모자가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16일 부산가정법원은 세모자 성폭행 의혹 사건의 남편 허씨(50)가 아내 이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의 사건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이 씨와 남편 허 씨는 이혼하게 됐고, 아들에 대한 양육권은 이씨가 가져가게 됐다.

네티즌들은 “재판에서 승소한 이 씨가 정신감정이 필요하면 재판은 어떻게 이겼나”, “세모자가 안전하다는 증거보여 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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