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얼굴 다른 이름' 중고품 사기단 결국 붙잡혀

2015. 7.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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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YTN이 단독 보도했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사기 사건에 가담했던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교묘하게 위조한 신분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구입할 카메라를 알아보던 박 모 씨.

[판매자 실제 통화 내용]

"송금해주시면 송장 번호 바로 찍어드리니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 말을 믿고 돈부터 입금했지만 결국 물건을 받지 못했습니다.

자신 있게 내보이는 신분증과 명함에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 모 씨, 사기 피해자]

"신분증하고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고 그러면 이 정도 하면 믿을 거 아니겠습니까. 조회해보니까 사업자 번호는 폐업이 아니고 살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정도면 믿을 수 있다…."

이렇게 위조한 신분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를 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간총책인 23살 변 모 씨 등은 피해자들이 속아 입금한 돈을 인출해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20%는 수수료로 꾸준히 챙겼습니다.

하지만 변 씨가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자 보복하려던 총책이 변 씨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이들이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470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아낸 돈은 무려 2억 3천만 원.

중국으로 송금하고 수수료 등으로 챙긴 돈은 유흥비와 도박자금으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전국 곳곳의 구매자들을 속여온 변 씨 등 9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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