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또다시 논란 "개고기 안 돼요"

2015. 7.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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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본격적인 한여름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복날 하면 보양식을 생각합니다.

개고기를 재료로 하는 영양탕과 관련된 논란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마다 이맘때면 눈코뜰 새 없이 바빠지는 보양식 음식점.

초복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영양탕 식당 직원

- "삼복중에 초복이 제일 바쁘거든요. 손님들도 삼복중에 초복을 제일 많이 챙기시다 보니까."

식당 업주들에게는 반갑기만한 특수지만, 이런 음식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오늘(11일) 오후, 서울 인사동에서는 복날 보양식 문화를 바꾸자는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부채와 기념품을 나눠주며 개고기 음식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윤그린 / 개고기 반대 시민단체

- "다른 날에 먹어도 되는데, 꼭 복날에 한꺼번에 하게 되니까 이런 살생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겁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아예 법으로 개고기 먹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릴레이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한 시민단체는 개고기가 주로 거래되는 재래시장에서 도축을 못 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먹을거리에 불과하다는 개고기 애호가들과 야만적인 식습관이라고 주장하는 동물애호가들.

올해도 어김 없이 개고기를 둘러싼 찬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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