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퀴어축제 중 현수막에 인분 투척

정희완 기자 2015. 7.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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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서 한 보수단체 회원이 인분을 투척했다. 5일 ‘퀴어문화축제’ 트위터에는 “대구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거리행진)를 시작하자마자 인분 투척 테러 사건이 벌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성소수자 등 600여명이 모여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무대 공연과 퍼포먼스, 부스를 이용한 전시·체험 행사를 한 뒤 행진을 시작했다.

이송희일 감독 트위터 갈무리

행진 도중 참가자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에 인분이 뿌려졌다. 뉴스1은 한 보수단체 회원이 미리 준비한 인분을 현수막에 투척했으며 경찰은 이 인물을 집회 및 시위 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송희일 영화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진과 함께 “명백한 혐오 범죄”라는 글을 올렸다.

퀴어문화축제 행사장 인근 CGV대구 앞에서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등 기독교단체 회원 1000여명이 참가해 ‘동성애 조장중단 촉구 교회연합예배 및 대구시민 대회’를 열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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