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 납품 비리 의혹..SK그룹 '윗선' 수사 확대

유호윤 입력 2015. 6. 15. 21:37 수정 2015. 6. 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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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장비 납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수사단이,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의 군납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합수단이 SK그룹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은 지난 3월 터키제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를 우리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SK C&C를 내세워 하지도 않을 연구 개발을 하겠다며 비용을 5백억 원 넘게 부풀린 게 주요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2009년 당시 SK C&C 사장이었던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지난 12일,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터키 업체와의 하도급 계약에 직접 서명한 최고 책임자였습니다.

합수단은 앞서 SK C&C의 전직 임원들을 잇따라 구속하면서 정 씨가 일광공영의 비리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정 씨를 상대로, 이 회장의 사기 계획을 알면서도 일광 측과 계약을 맺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는 비리 연루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합수단 관계자는, 정 씨가 순수한 참고인은 아니라고 말해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합수단은 정 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번 주 안에 피의자로 전환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유호윤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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