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폭탄 발언 "핵보다 메르스 겁내는 나라, 난리다"

권남영 기자 2015. 6. 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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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에 불안해하는 여론을 ‘난리’라고 표현했다.

김 전 지사는 12일 오후 경남 마산대학교에서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초청 특강에 나서 1945년 광복 직전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일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 도중 메르스 관련 발언이 나왔다. 김 전 지사는 “원자폭탄이 떨어지면 열이 어마어마하고 빛으로 다 타버려 화재가 나고 다 깨진다”며 “그러면서도 메르스, ‘중동 낙타 독감’을 겁내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메르스를) 물론 막아야한다”면서도 “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메르스가 ‘중동 낙타 독감’인데 이것 때문에 난리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마산 이쪽에는 사실 격리수용자가 있지만 죽은 사람이 없는데도 난리”라며 “그런데 원자폭탄은 아무도 겁을 안 내 희한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또 “미국 소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데모하고 난리친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미국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리고 배탈 난 사람 손들어보라”고 말했다. 손을 드는 이가 없자 그는 “없잖아. 대한민국 사람 웃겨”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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