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환자 "삼성서울병원 입원할 때 자료 다 제출"

이재석 2015. 6.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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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서울병원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14번 환자가 당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할 때, 평택성모병원의 기록까지 모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은 집단 감염을 일으킨 14번 환자가 입원할 당시 문제의 평택 성모병원을 거쳐왔는지에 대해 몰랐다는 취지로 발표했습니다.

<녹취>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6월 7일) : "14번 환자가 메르스 환자에 노출됐다는 건 환자도 모르고 저희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14번 환자의 병원 기록입니다.

평택성모병원에서 찍은 CT 사진이 담긴 CD입니다.

입원 날짜인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제출했고, 병원에서 정식으로 접수했다는 걸 확인해주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CD에 들어있는 CT 사진에도 평택성모병원에서 찍은 거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14번 환자의 부인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평택성모병원 자료를 모두 삼성서울병원에 제출했다며 남편도 메르스 피해자인데, 가해자처럼 비난받고 있다고 억울해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대책본부까지 만들어 운영하면서 첫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나왔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가 입원할 때 평택성모병원 자료까지 받아서 알고 있었다고 이제야 시인했습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집단 발병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메르스 환자로 의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금까지 37명의 메르스 환자가 생겼고, 9백 명이 격리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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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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